외래종

한강에서 발견된 외래종, 한강에 등장한 대표 외래종 TOP 5, 외래종별 특징과 한강 내 분포 현황, 외래종들이 한강을 선호하는 이유

hiyum2 2025. 5. 21. 15:20

한강에서 발견된 외래종에 관해 한강은 오랫동안 서울 시민의 삶과 함께해 온 도심 속 생태계의 중심지입니다. 그러나 최근 한강에서 외래종 생물이 자주 발견되면서, 자연스러운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블루길 같은 외래종들은 토종 생물의 먹이를 빼앗고 서식지를 잠식하는 등, 생태계를 서서히 뒤흔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방사하거나 유기한 외래종들이 한강을 새 터전 삼아 번식하면서, 그 피해는 예측보다 훨씬 넓고 깊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강에서 관찰된 대표 외래종과 그 분포 현황, 그리고 왜 한강이 외래종에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현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한강에서 발견된 외래종, 한강에 등장한 대표 외래종 TOP 5, 외래종별 특징과 한강 내 분포 현황, 외래종들이 한강을 선호하는 이유
한강에서 발견된 외래종

 

- 한강에 등장한 대표 외래종 TOP 5

한강에 등장한 대표 외래종 TOP 5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도심을 흐르는 한강은 다양한 생물들이 의존하는 중요한 수변 생태계입니다. 하지만 외래종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한강 생태계가 서서히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강에서 자주 발견되는 대표적인 외래종 다섯 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황소개구리 (Litho bates catesbeianus)
황소개구리는 북미 원산의 양서류로, 한강 유역의 습지나 도랑, 저수지 주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이 생물은 크기가 크고 포식성이 강해서, 물고기, 곤충, 심지어 다른 개구리까지도 먹이로 삼습니다. 황소개구리는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번식 속도가 매우 빠르며, 포식자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는 개체 수가 쉽게 폭증합니다. 한강 주변의 소형 어종과 개구리 개체군은 이 종의 확산과 함께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2. 붉은귀거북 (Trachemys script elegans)
붉은귀거북은 주로 애완용으로 판매되던 어린 거북이가 성장한 뒤 버려지면서 한강에 유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거북이는 눈 주변의 붉은 줄무늬가 특징이며, 한강 변의 바위 위나 수초 근처에서 일광욕하거나 헤엄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 붉은귀거북은 먹이 경쟁에서 토종 거북을 밀어내고, 서식 공간을 독점하는 특성이 강해 생태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생물은 수명이 길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제거가 매우 어렵습니다.

3. 블루길 (Lepomis macrochirus)
블루길은 한때 낚시용 또는 식용 목적으로 도입된 어종입니다. 현재는 한강의 지류나 정체 수역, 특히 고요한 수변 지역에서 군집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습니다. 블루길은 알을 먹거나 어린 물고기를 공격하여, 토종 어종의 번식률을 급격히 낮추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또한 잡식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생물의 먹이를 가로채고 있어, 한강의 먹이사슬 구조에 큰 변화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4. 배스 (Micropterus salmoides)
배스는 블루길과 마찬가지로 낚시 문화의 확산과 함께 한강에 정착한 외래종입니다. 특히 배스는 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중소형 어류의 개체 수를 빠르게 줄이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배스만 지나치게 증가해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스는 매우 민첩하고 지능적이기 때문에 퇴치도 쉽지 않은 편입니다.

5. 가시박 (Sicyos angulatus)
가시박은 동물은 아니지만, 한강 생태계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는 외래 식물 종입니다. 가시박은 담장처럼 다른 식물 위를 타고 자라며, 빠른 속도로 번식합니다. 이 식물은 토종 식물의 햇빛을 차단하고 뿌리까지 덮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강가의 식생 구성을 빠르게 단순화시키고 있습니다. 가시박은 한강의 둔치, 산책로 인근, 수변 완충지대 등에서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제거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한강에 유입된 외래종들은 단순히 ‘보기에 낯선 생물’로 끝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들은 생태계의 기반을 흔드는 실질적인 위협이며, 인간의 일상과도 직결되는 문제를 동반합니다. 외래종 관리와 방사 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만, 한강이라는 소중한 자연 자산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습니다.

- 외래종별 특징과 한강 내 분포 현황

외래종별 특징과 한강 내 분포 현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강은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입니다. 하지만 외래종의 지속적인 유입은 이 생태적 균형을 위협하고 있으며, 각 외래종은 고유한 생존 전략과 생태적 특성을 통해 한강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외래종들의 생물학적 특징과 한강 내 분포 현황을 자세히 살펴본 내용입니다.

1. 황소개구리 – 습지와 수로를 장악한 포식자
황소개구리는 한강 변의 습지, 논, 저수지, 물길이 정체된 지역에서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종은 습한 기후와 풍부한 먹이가 있는 환경을 특히 선호합니다. 한강 유역은 비교적 온난한 기온과 수변 식생이 잘 형성된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황소개구리가 번식하고 성장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황소개구리는 소형 어류, 곤충, 양서류를 적극적으로 포식하며, 한강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위협하는 주요 종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 붉은귀거북 – 적응력 뛰어난 생존자
붉은귀거북은 한강 내 호안 블록이나 바위틈, 수변의 갈대밭 등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이 생물은 수중과 육지를 오가는 능력이 뛰어나며, 도시 하천에서도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시민들이 방사하거나 유기한 개체들이 모여 개체군을 형성했으며, 특히 성수대교 아래나 잠실 수중보 근처처럼 사람이 자주 찾지 않는 정체 수역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붉은귀거북은 잡식성이며, 수초와 무척추동물, 작은 어류 등을 먹으며 한강의 저수 생태계를 천천히 잠식하고 있습니다.

3. 블루길 – 수면 아래의 침입자
블루길은 잔잔한 물살과 수초가 풍부한 구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뚝섬유원지나 잠실지구 근처의 고요한 수역에서 자주 서식합니다. 이 어종은 수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으며, 강한 생존력을 바탕으로 토종 어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블루길은 번식기에는 둥지를 만들고 강하게 영역을 방어하는 습성이 있어, 한강 내 토착 어류들의 산란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배스 – 생태계 상위 포식자로 부상
배스는 강한 포식 성향을 가진 외래 어종으로, 상류보다는 하류 및 지류 합류부처럼 먹잇감이 풍부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스는 낮은 수심에서 은신하면서 먹이를 급습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형 어종의 개체 수를 단기간에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한강에서는 이촌지구 수변, 암사동 한강 변 주변, 중랑천 합류 지점 등에서 자주 관측되고 있으며, 어민들과 낚시객들 사이에서도 지속해서 그 존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5. 가시박 – 강둑을 뒤덮는 초록 침략자
가시박은 외래식물 중에서도 가장 빠른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이 식물은 씨앗의 발아력이 매우 뛰어나며, 한강의 둔치와 제방, 자전거도로 인근의 공터 등에서 쉽게 뿌리를 내리고 확산합니다. 가시박은 여름철에 특히 빠르게 성장하여 주변 식물에 햇빛을 차단하고 영양분을 빼앗으며, 결국 토종 식물들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식물 군락이 형성되는 지역으로는 여의도 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한강공원 일대가 대표적입니다.

각 외래종은 단순히 ‘비토 종’이라는 공통점만으로 묶을 수 없는 독립적인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한강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그 분포는 이미 특정 지역을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물 하나하나가 가지는 생태적 영향력을 이해하는 것은, 외래종 대응을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첫걸음입니다.

- 외래종들이 한강을 선호하는 이유

외래종들이 한강을 선호하는 이유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래종 생물들이 한강을 새로운 서식지로 삼는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외래종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본능적으로 선택하며, 한강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외래종의 확산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강이 가진 물리적·생태적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한강은 연중 온화한 수온을 유지합니다
외래종들은 대체로 따뜻한 기후에 익숙한 종들이 많습니다. 한강은 도시의 열섬 현상과 인공 구조물의 영향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다른 하천보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같은 종들은 비교적 온화한 수온이 유지되는 지역에서 월동하며,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하천 중에서도 한강은 이 점에서 외래종에 가장 유리한 공간입니다.

2. 한강은 은신처와 번식지가 풍부합니다
외래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강은 제방 구조물, 방수로, 바위틈, 수초 군락 등 다양한 형태의 은신처를 제공합니다. 특히 붉은귀거북은 육지와 수중을 오가며 생활하는데, 이중적인 서식 공간이 공존하는 한강은 최적의 환경을 형성합니다. 또한 얕은 수십 구간이 많은 한강은 알을 낳고 어린 개체가 성장하기에 안전한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3. 한강에는 포식자가 적고, 경쟁이 약합니다
외래종은 토종 생물과의 경쟁이 적거나 포식자가 부재한 환경에서 번창합니다. 한강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위 포식자의 밀도가 낮아졌고, 수생 생물의 다양성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 어종은 이런 환경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생태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포식의 위협이 적다는 점은 외래종에 빠른 번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또 다른 요인입니다.

4. 한강은 인위적 방해가 적은 구간이 많습니다
도심 속 하천이라고 해서 사람이 모든 구역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한강에는 접근이 어렵거나, 사람이 잘 찾지 않는 자연성 높은 구역이 존재합니다. 이 구간들은 감시의 사각지대가 되며, 외래종의 번식과 서식이 조용히 이루어집니다. 가시박과 같은 외래 식물은 둔치, 산책로이면 공간, 자전거 도로 아래 구역 등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틈새 공간을 활용해 빠르게 확산합니다.

5. 시민들의 무분별한 방사와 유기로 외래종이 지속 유입됩니다
외래종이 한강에만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심 인근에서 쉽게 방사되기 때문입니다. 애완용으로 키우던 거북이나 물고기를 한강에 방사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외래종 정착의 도화선이 됩니다. 한 번 방사된 외래종은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하며, 다시 포획하거나 제거하기 매우 어려운 존재가 됩니다. 외래종들이 한강을 선호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이 한강에 외래종을 몰아넣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래종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선택하는 데 매우 능숙한 생물입니다. 한강은 그들에게 먹이, 서식지, 기후, 인위적 방사라는 네 가지 조건을 동시에 제공하는 ‘완벽한 공간’이 되었기 때문에, 외래종은 끊임없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한강이 더 이상 ‘외래종의 천국’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시민 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